나주대교 ‘생명의 문’, 계절 따라 색 바뀌는 ‘야경 명소’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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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준영 작성일25-07-15 17:51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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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나주대교 중앙 조형물인 ‘생명의 문’ 경관조명을 전면 교체하고, 계절별 색채를 입힌 야간 조명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정비는 화재 등으로 조명 작동이 중단됐던 기존 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센서와 제어 장치 등 제반 시스템까지 함께 보완한 사업이다. 도심 경관 시설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과 방문객에게 계절감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로운 조명은 단일 색상에서 벗어나 계절별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색채를 적용한다. 봄에는 금성산의 초록, 여름은 영산강의 푸른빛, 가을은 나주평야의 황금빛, 겨울은 목사내아의 따뜻한 적색을 표현하도록 설계됐다. 나주시민의 날, 영산강축제 등 주요 행사 시에는 기념일에 맞춘 조명 연출도 선보일 예정이다.
‘생명의 문’은 생명의 모태인 알을 형상화한 조형물로, 생명의 탄생과 조화, 나주의 풍요로운 미래를 상징한다. 2006년 나주대교 중앙에 설치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새롭게 정비한 생명의 문은 단순한 조명을 넘어 계절과 역사, 시민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도시의 감성과 삶을 담아낼 수 있는 경관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시대는 위기인 동시에 부가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 11~12일 경남 사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KB금융은 계열사 경영진 270여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에서 고객, 효율, AI, 포용 등 4대 의제 중심으로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양 회장은 특강에서 “AI 시대에도 금융 전문가로서 차별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 중심 철학과 금융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앞으로 3년간 39개 업무 영역에 250여개의 ‘AI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KT가 앞으로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을 투자한다.
KT는 1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KT 고객 안전·안심 브리핑’을 갖고 정보보호 분야 투자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보안 소홀로 해킹을 당했던 SK텔레콤이 지난 4일 약속한 향후 5년간의 정보보호 투자액 7000억원보다 3000억원이 더 많다.
KT는 먼저 자체 보안 체계인 ‘K-시큐리티 프레임워크’를 통해 고객 정보 보호 전 과정에 대한 통제에 나선다. K-시큐리티 프레임워크는 공격자 관점에서 침투 테스트를 수행하는 ‘K-오펜스’와 이를 방어하는 ‘K-디펜스’ 두 축으로 구성되며, 공격과 방어를 반복적으로 훈련해 보안 취약점을 개선한다.
아울러 글로벌 보안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미래 보안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KT만의 상시 관제 인프라를 만들어 국내 최초로 정보기술(IT)·네트워크 통합 사이버 보안센터를 구축해 운영한다.
KT는 또 접속이나 활동이 있을 때마다 신원을 매번 검증하고 최소한의 권한만을 부여하는 보안 원칙인 ‘제로 트러스트’ 체계의 완성도도 높일 계획이다.
전체 정보보호 투자액 1조원 가운데 글로벌 협업에는 약 200억원, 제로트러스트 등의 체계 강화에 약 3400억원, 보안 전담 인력 충원에 약 500억원, 현행 정보보호 공시 수준 유지 및 점진적 개선에 6600억원을 투자한다.
올 하반기에는 화자인식 및 딥보이스(딥페이크 보이스피킹) 탐지 기능을 탑재한 ‘KT AI 보이스피싱 탐지 2.0’ 서비스도 상용화한다. KT는 앞서 올해 1월 통화 문맥을 파악해 ‘보이스피싱 주의’ 혹은 ‘경고’ 알림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 91.6%인 이 서비스의 정확도를 2.0 버전을 통해 95%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KT 계획이다.
문자 기반 스팸 대응도 AI로 고도화한다. KT는 현재 AI를 이용해 스팸 키워드를 실시간 등록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차단 스팸 건수의 절반이 AI에 의한 것이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유형의 변종 스팸에 대응하는 필터링 구조 고도화를 추진한다.
기업 고객을 위한 보안 강화 대책도 내놨다.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클린존’의 방어 용량을 연재 2배 이상 증설하고 고객이 디도스 공격 탐지 정보 등을 볼 수 있는 모니터링 대시보드도 8월 내 선보인다.
KT의 황태선 정보보안실장은 “KT는 보안을 기업 신뢰의 핵심 가치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이 정도면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고객의 신뢰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기존의 대응체계에서 벗어나 선제적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이 일반 모델과 추론 모델을 통합한 국내 첫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을 15일 공개했다.
엑사원 4.0은 자연어 이해와 생성, 지식 기반의 빠른 답변에 강점이 있는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추론 AI 모델을 하나로 결합한 모델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을 연구·학술·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AI 모델의 설계도나 학습 데이터는 공개하진 않는다. 다만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가중치를 공개해 수정이나 재배포가 가능하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엑사원 4.0은 AI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비교에서 미국과 중국, 프랑스의 대표 오픈 웨이트 모델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전문가 모델인 엑사원 4.0 32B(매개변수 320억개)는 AI의 지식 수준과 문제 해결, 코딩, 과학·수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지표에서 알리바바의 큐원3,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 스몰,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4 등을 앞섰다. 이 모델은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등 6가지 국가 공인 전문 자격 필기시험도 통과했다.
가전 제품과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 시스템, 로봇 등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모델도 개발했다. 온디바이스 모델인 1.2B(매개변수 12억개) 모델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 2.4B 모델 대비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 경제적이다. 수학, 코딩, 과학 분야 평가지표에선 오픈AI의 GPT-4o 미니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LG는 전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3월 국내 첫 추론 AI 모델인 ‘엑사원 딥’을 내놓은 지 4개월여 만에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까지 내놨다. 현재까지 하이브리드 AI를 공개한 곳은 클로드 개발사인 미국 앤스로픽, 큐원 개발사인 중국 알리바바 정도다. 오픈AI도 차세대 모델인 GPT-5를 하이브리드 AI로 개발 중이다.
LG AI 연구원은 허깅 페이스의 공식 AI 모델 배포 파트너사인 프렌들리AI와 엑사원 4.0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서비스도 시작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엑사원 4.0을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2일에는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AI 기술 연구·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씨(43)는 13일 낮 서울 마포구 서울형 키즈카페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다 당황한 얼굴로 남편을 쳐다봤다. 주말에 이곳을 찾곤 했던 김씨는 15일부터 아동 한 명당 입장할 수 있는 보호자 수가 제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제 우리 중 한 명만 와야 한대 여보, 어떡하지?”
서울시는 서울형 키즈카페에 입장할 수 있는 보호자 수를 아동 한 명당 최대 2명에서 1명으로 제한하고, 동일 가구에서 아동이 3명 이상일 경우 보호자가 최대 2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고 최근 공지했다. 서울시는 “공간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공동육아가 필요한 사람들은 어떡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동 놀이시설인 서울형 키즈카페는 아이 돌봄과 놀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형 키즈카페는 서울시에 75곳이 운영되고 있다. 5곳은 시립으로, 70곳은 구립으로 운영된다. 이용시간은 하루 3~5개 시간대로 나뉘는데 원하는 시간을 골라 예약제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 살거나 직장을 다니는 등 생활권자는 5000원 이하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평일엔 맞벌이 등으로 보호자 한 명이 아이를 데리고 키즈카페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주말엔 부모나 조부모 등 가족 단위로 찾기도 한다. 일요일인 이날도 부모·조부모 등 보호자 2~3명이 아동 한 명을 데리고 온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앞으로 입장 가능한 보호자 수가 제한된다는 소식에 “정말이냐”며 당황했다.
딸을 데리고 온 홍재수씨(42)는 “둘이 와도 혼자 아이를 돌보고 한 명은 바깥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건데 그럼 아이를 돌보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장고운씨(39)도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마시는 사이에 아이가 어떤 사고를 칠지 모른다”며 “남편과 같이 오면 분담해서 돌볼 수 있어 안심됐는데 혼자선 그러지 못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보호자들은 “공간이 넓어지는 건 좋다”면서도 “함께 육아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져 아쉽다”고 했다. 이준호씨(39)는 “혼잡도 때문에 제한하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온 가족이 같이 있는 시간은 주말이 유일한데 아이가 엄마 아빠랑 다 같이 놀 수 있는 시간이 사라지는 건 아쉽다”고 말했다. 백상민씨(37)도 “너무 복잡하지 않게 관리하는 건 필요하지만 애가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정비는 화재 등으로 조명 작동이 중단됐던 기존 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센서와 제어 장치 등 제반 시스템까지 함께 보완한 사업이다. 도심 경관 시설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과 방문객에게 계절감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로운 조명은 단일 색상에서 벗어나 계절별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색채를 적용한다. 봄에는 금성산의 초록, 여름은 영산강의 푸른빛, 가을은 나주평야의 황금빛, 겨울은 목사내아의 따뜻한 적색을 표현하도록 설계됐다. 나주시민의 날, 영산강축제 등 주요 행사 시에는 기념일에 맞춘 조명 연출도 선보일 예정이다.
‘생명의 문’은 생명의 모태인 알을 형상화한 조형물로, 생명의 탄생과 조화, 나주의 풍요로운 미래를 상징한다. 2006년 나주대교 중앙에 설치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새롭게 정비한 생명의 문은 단순한 조명을 넘어 계절과 역사, 시민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도시의 감성과 삶을 담아낼 수 있는 경관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시대는 위기인 동시에 부가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 11~12일 경남 사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KB금융은 계열사 경영진 270여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에서 고객, 효율, AI, 포용 등 4대 의제 중심으로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양 회장은 특강에서 “AI 시대에도 금융 전문가로서 차별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 중심 철학과 금융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앞으로 3년간 39개 업무 영역에 250여개의 ‘AI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KT가 앞으로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을 투자한다.
KT는 1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KT 고객 안전·안심 브리핑’을 갖고 정보보호 분야 투자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보안 소홀로 해킹을 당했던 SK텔레콤이 지난 4일 약속한 향후 5년간의 정보보호 투자액 7000억원보다 3000억원이 더 많다.
KT는 먼저 자체 보안 체계인 ‘K-시큐리티 프레임워크’를 통해 고객 정보 보호 전 과정에 대한 통제에 나선다. K-시큐리티 프레임워크는 공격자 관점에서 침투 테스트를 수행하는 ‘K-오펜스’와 이를 방어하는 ‘K-디펜스’ 두 축으로 구성되며, 공격과 방어를 반복적으로 훈련해 보안 취약점을 개선한다.
아울러 글로벌 보안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미래 보안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KT만의 상시 관제 인프라를 만들어 국내 최초로 정보기술(IT)·네트워크 통합 사이버 보안센터를 구축해 운영한다.
KT는 또 접속이나 활동이 있을 때마다 신원을 매번 검증하고 최소한의 권한만을 부여하는 보안 원칙인 ‘제로 트러스트’ 체계의 완성도도 높일 계획이다.
전체 정보보호 투자액 1조원 가운데 글로벌 협업에는 약 200억원, 제로트러스트 등의 체계 강화에 약 3400억원, 보안 전담 인력 충원에 약 500억원, 현행 정보보호 공시 수준 유지 및 점진적 개선에 6600억원을 투자한다.
올 하반기에는 화자인식 및 딥보이스(딥페이크 보이스피킹) 탐지 기능을 탑재한 ‘KT AI 보이스피싱 탐지 2.0’ 서비스도 상용화한다. KT는 앞서 올해 1월 통화 문맥을 파악해 ‘보이스피싱 주의’ 혹은 ‘경고’ 알림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 91.6%인 이 서비스의 정확도를 2.0 버전을 통해 95%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KT 계획이다.
문자 기반 스팸 대응도 AI로 고도화한다. KT는 현재 AI를 이용해 스팸 키워드를 실시간 등록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차단 스팸 건수의 절반이 AI에 의한 것이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유형의 변종 스팸에 대응하는 필터링 구조 고도화를 추진한다.
기업 고객을 위한 보안 강화 대책도 내놨다.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클린존’의 방어 용량을 연재 2배 이상 증설하고 고객이 디도스 공격 탐지 정보 등을 볼 수 있는 모니터링 대시보드도 8월 내 선보인다.
KT의 황태선 정보보안실장은 “KT는 보안을 기업 신뢰의 핵심 가치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이 정도면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고객의 신뢰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기존의 대응체계에서 벗어나 선제적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이 일반 모델과 추론 모델을 통합한 국내 첫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을 15일 공개했다.
엑사원 4.0은 자연어 이해와 생성, 지식 기반의 빠른 답변에 강점이 있는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추론 AI 모델을 하나로 결합한 모델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을 연구·학술·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AI 모델의 설계도나 학습 데이터는 공개하진 않는다. 다만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가중치를 공개해 수정이나 재배포가 가능하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엑사원 4.0은 AI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비교에서 미국과 중국, 프랑스의 대표 오픈 웨이트 모델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전문가 모델인 엑사원 4.0 32B(매개변수 320억개)는 AI의 지식 수준과 문제 해결, 코딩, 과학·수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지표에서 알리바바의 큐원3,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 스몰,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4 등을 앞섰다. 이 모델은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등 6가지 국가 공인 전문 자격 필기시험도 통과했다.
가전 제품과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 시스템, 로봇 등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모델도 개발했다. 온디바이스 모델인 1.2B(매개변수 12억개) 모델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 2.4B 모델 대비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 경제적이다. 수학, 코딩, 과학 분야 평가지표에선 오픈AI의 GPT-4o 미니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LG는 전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3월 국내 첫 추론 AI 모델인 ‘엑사원 딥’을 내놓은 지 4개월여 만에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까지 내놨다. 현재까지 하이브리드 AI를 공개한 곳은 클로드 개발사인 미국 앤스로픽, 큐원 개발사인 중국 알리바바 정도다. 오픈AI도 차세대 모델인 GPT-5를 하이브리드 AI로 개발 중이다.
LG AI 연구원은 허깅 페이스의 공식 AI 모델 배포 파트너사인 프렌들리AI와 엑사원 4.0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서비스도 시작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엑사원 4.0을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2일에는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AI 기술 연구·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씨(43)는 13일 낮 서울 마포구 서울형 키즈카페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다 당황한 얼굴로 남편을 쳐다봤다. 주말에 이곳을 찾곤 했던 김씨는 15일부터 아동 한 명당 입장할 수 있는 보호자 수가 제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제 우리 중 한 명만 와야 한대 여보, 어떡하지?”
서울시는 서울형 키즈카페에 입장할 수 있는 보호자 수를 아동 한 명당 최대 2명에서 1명으로 제한하고, 동일 가구에서 아동이 3명 이상일 경우 보호자가 최대 2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고 최근 공지했다. 서울시는 “공간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공동육아가 필요한 사람들은 어떡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동 놀이시설인 서울형 키즈카페는 아이 돌봄과 놀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형 키즈카페는 서울시에 75곳이 운영되고 있다. 5곳은 시립으로, 70곳은 구립으로 운영된다. 이용시간은 하루 3~5개 시간대로 나뉘는데 원하는 시간을 골라 예약제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 살거나 직장을 다니는 등 생활권자는 5000원 이하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평일엔 맞벌이 등으로 보호자 한 명이 아이를 데리고 키즈카페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주말엔 부모나 조부모 등 가족 단위로 찾기도 한다. 일요일인 이날도 부모·조부모 등 보호자 2~3명이 아동 한 명을 데리고 온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앞으로 입장 가능한 보호자 수가 제한된다는 소식에 “정말이냐”며 당황했다.
딸을 데리고 온 홍재수씨(42)는 “둘이 와도 혼자 아이를 돌보고 한 명은 바깥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건데 그럼 아이를 돌보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장고운씨(39)도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마시는 사이에 아이가 어떤 사고를 칠지 모른다”며 “남편과 같이 오면 분담해서 돌볼 수 있어 안심됐는데 혼자선 그러지 못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보호자들은 “공간이 넓어지는 건 좋다”면서도 “함께 육아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져 아쉽다”고 했다. 이준호씨(39)는 “혼잡도 때문에 제한하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온 가족이 같이 있는 시간은 주말이 유일한데 아이가 엄마 아빠랑 다 같이 놀 수 있는 시간이 사라지는 건 아쉽다”고 말했다. 백상민씨(37)도 “너무 복잡하지 않게 관리하는 건 필요하지만 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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